우리 선조들은 봄이면 산으로 들로 소풍을 가서 진달래 꽃잎으로 화전도 부쳐 먹고 술도 담가 먹었습니다. 봄볕에 취한 것인지, 진달래 빛깔에 취한 것인지 …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연분홍으로 수놓는 진달래,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반가운 이 꽃이 성북구의 구화입니다.
여리고 고운 외양과 달리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번식력과 생명력을 품고 있으며, 연분홍빛 외에도 진분홍, 흰색, 자주 분홍까지 피워내는 꽃 색도 다양합니다. ‘참꽃’ 이라고도 불린 진달래는 신라 33대 성덕왕 때 견우노인이 불렀다고 전해지는「헌화가(獻花哥)」에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, 소월의 시 「진달래꽃」에서 떠나는 임을 보내야만 하는 한(恨)의 정서를 절절히 그리기도 합니다.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대변하는 외유내강의 꽃 진달래. 성북구에는 정릉 일대, 북한산, 개운산 주변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.